베르디의 생애

주세페 포르투니노 프란체스코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는 이탈리아의 작곡가로,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중요한 작곡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1813년 10월 10일에 태어나 1901년 1월 27일에 세상을 떠났다. 

베르디는 주로 오페라 작곡으로 유명하며, 그의 작품은 세계 각지에서 널리 상연되고 있다. 

이탈리아 문화와 음악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져있는 작곡가이다.

이탈리아 부세토 근교 레론콜레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농민으로서의 소박한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과 감수성이 특별했으며, 마을에서는 바이올린과 교회 오르간의 소리에 매료되곤 했다. 

7세 때 교회 미사를 반주하며 음악적 재능을 입증했고, 10세에 교회 오르가니스트가 되어 부친 친구인 바레찌의 후원을 받아 정식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1832년 5월 18세 때 고향을 떠나 밀라노로 가서 밀라노 음악원의 입학시험을 보았으나 음악원의 입학 자격 연령을 초과해 낙방하게 되었으나 부친의 친구를 통해 음악 공부를 계속하였다. 

1836년에는 바레찌의 딸 마르게리타와 결혼하여 밀라노에 정착했다. 

26세 때 최초의 가극인 "산 보니파치오의 오베르토"를 작곡하여 스칼라 극장에서 발표했지만 큰 성공은 이루지 못했다. 

그 후 아내와 두 아이가 세상을 떠나는 불운을 겪으며 낙담했지만, 친구의 격려에 힘을 얻고 "나부코"를 작곡하여 음악가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그의 이름은 유명세를 얻어가며 "롬바르디 사람", "에르나니" 등의 애국적 작품을 작곡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아이다》 등의 작품으로 공전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60세가 넘어가면서는 《사자를 위한 미사곡》과 대표작인 《오텔로》를 창작했으며, 최초이자 최후의 희극 《팔스타프》를 작곡했다.

베르디는 음악가로서만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탁월했는데, 대표적으로 오페라 작곡가의 저작권을 확보한 것이다. 베르디는 명확한 계약서를 체결해서 작곡가의 저작권을 확보하였고 오페라 상연 때마다 수입을 얻었다. 

타인이 마음대로 자신의 곡을 변경하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하였다. 

부와 명성을 다 누리던 베르디는 1901년 1월 27일 밀라노의 한 호텔에서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탈리아 오페라 사상에서 우뚝 서 있는 거장으로, '소리'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베르디의 죽음에 대한 애도로 그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었는데 장례식에는 20만이 넘는 대군중이 참가했다고 전해진다.

베르디의 대표곡

1. 리고레토 (Rigoletto): 1851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베르디의 중기 오페라로, "La donna è mobile" 등의 유명한 아리아가 포함되어 있다.
2. 나부코 (Nabucco): 1842년에 처음 공연된 이 작품은 "Va, pensiero"로 알려진 유명한 코러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통일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3. 트라비아타 (La Traviata): 1853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Brindisi"로 알려진 피날레와 같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4. 아이다 (Aida): 1871년에 처음 공연된 이 작품은 그의 후기 오페라 중 하나로, "Triumphal March"와 같이 피날레에서의 웅장한 음악이 인상적이다.
5. 추기경 (Otello): 1887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Ave Maria" 등의 아리아가 포함되어 있다.
6. 팔스타프 (Falstaff): 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로, 1893년에 처음 공연되었습니다. '팔스타프'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위서의 모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